- 정부가 지난해 육아휴직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는데요. 노동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 지난해 정부의 육아휴직 예산은 8천343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619억원 증가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517억원이 포함된 금액인데요.

- 노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둘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같은해 9월부터는 육아휴직 첫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40%에서 80%로 확대했습니다.

- 하지만 실제 지출된 금액은 6천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밖에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노동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포함해 제도개선 효과는 차츰 나타나고 있는데요. 늘어난 예산만큼 노동자들이 육아휴직을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육아휴직 사용 격차를 좁혀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속풀이 대잔치

- 공항에서 일하는 공공부문 노동자와 항공사나 하청, 재하청업체에 소속된 민간부문 노동자가 모여 답답한 속을 푸는 속풀이 대잔치가 열린다고 하네요.

-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일터에서 생긴 문제를 덮어 버리거나 개인적으로 치유하지 말고 노조에서 함께 풀자는 취지로 다음달 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1층에서 항공·공항노동자 속풀이 대잔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는데요. 관련 논의는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민간부문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은커녕 재벌항공사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 노조는 “항공·공항 민주화와 재벌항공사 갑질 격파, 제대로 된 정규직화 쟁취, 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라며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해장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업가> 김호철 헌정음반 공동제작자 찾습니다

- 투쟁현장에서 늘 함께하는 노래가 있죠. 바로 <파업가>입니다.

-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린 나선다. 승리의 그날까지.”

- 노래에 맞춰 팔뚝질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 <파업가>가 만들어진 지 30년이 됐다고 합니다. 민중가수들과 노동·사회단체 노래패가 모여 <파업가> <단결투쟁가> <들불의 노래> 등을 작곡한 김호철 헌정음반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하는데요.

- 헌정음반은 10월 발매를 목표로 추진됩니다. 노래패 꽃다지의 음악감독 정윤경씨가 프로듀서를 맡았는데요. 막대한 제작비 마련을 위해 공동제작자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 공동제작자가 되면 음반에 제작자로 이름이 올라가고, 참여구좌당(1구좌 5만원) 1개 음반을 받을 수 있다네요. 참여신청은 구글 독스(bit.ly/파업가-30)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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