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하청노동자들이 "대통령 방문한다고 강제연차를 쓰고 회사에서 나왔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 문 대통령은 대우해양조선에서 열린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했는데요.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김영삼·김대중·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수식이나 명명식 참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찾았을 때 하청노동자에게 행사시간에 잠시 탈의실에 대기하라고 시킨 적은 있어도 아예 공장 밖으로 내몬 적은 없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지회는 "철통보안 때문에 공장에서 내쫓긴 것도 억울한데 하루 임금을 못 받은 것은 더 억울하다"고 밝혔는데요.

- 지회에 따르면 정규직 노동자는 오전 10시에 조퇴하고 나머지는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아 유급휴가를 보낸 반면 하청노동자는 강제로 연차휴가를 사용하라고 해서 출근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한국 조선소 직접생산의 70%가 하청노동자 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우조선해양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도산 안창호함을 만든 주인공도 특수선 공장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인데요.

- 이들은 "잠수함 진수식에서 박수는 받지 못할망정 왜 죄인처럼 쫓겨냐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추석 선물, 올해는 기차역에서 고르세요

- 추석을 앞두고 선물 고르느라 머리 아프시죠? 올해 추석 선물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1개 역사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추석판매전을 한다고 합니다.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보다 가깝고 편하게 만나 보는 기회가 될 텐데요.

- 추석판매전은 용산역·영등포역·부산역·울산역·대전역·광주송정역·강릉역·김천구미역·목포역·동대구역·익산역에서 진행됩니다.

-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를 확대하고 일상에서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백화점 추석판매전 입점을 비롯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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