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이수진(49·사진) 더불어민주당 노동부문 최고위원이 "당내 노동정책당원을 1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6일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동자가 당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노동정책당원 가입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이수진 의료산업노련 위원장을 노동부문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8월 전당대회에서 노동정책당원이 부족해 노동부문 최고위원을 뽑지 못했다. 이해찬 대표가 노동부문 지명직 최고위원 도입을 약속하면서 2년 만에 부활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노동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노동정책당원과 정책대의원, 노동위원회 부위원장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의원께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만 노동정책당원 달성 △소득주도 성장 지속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노동기본권 보장과 타임오프제도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사회적 대화기구 정상 운영 △일·생활 균형과 남녀 임금격차 해소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노동자들을 위한 길은 무엇보다 정치의 변화이고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정당 안에 노동중심 결정이 일반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노동을 위한 소통, 사회통합적 합의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상처받은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며 “노동자를 무조건 응원해 주는 엄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