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 무노조 경영 포스코에 노조가 설립됐는데요. 민주노총이 포스코 노동자들의 금속노조 가입소식을 전하며 "민주노조 안착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민주노총은 10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의 노조 없는 제철보국 50년 흑역사를 끝내자"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 무노조 경영의 양두마차였던 포스코의 무노조 흑역사를 끝내고자 나선 포스코 노동자들의 결단에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포스코 노동자들은 이달 1일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6일부터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노조 가입신청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 1987년 노동자 대투쟁과 민주노조 설립 열풍으로 88년 6월 포스코에도 노조가 설립됐는데요. 지금은 10명 내외 기업노조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 민주노총은 "88년 6월 처음으로 어용노조가 포스코에 만들어졌고, 90년에 민주노조 집행부가 출범했다"며 "사측 탄압으로 2만여명에 달하던 조합원이 6개월이 되지 않아 20명 이하로 줄어들어 어용노조로 되돌아갔다"고 비판했는데요.

- 민주노총은 이어 "포스코가 또다시 과거와 같은 회유·협박·탄압으로 새로운 노조 출범을 막아선다면 전 사회적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포스코자본의 부당노동행위를 막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을 전향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평택시 읍·면·동 위탁 직업상담사 정규직 전환해야”

-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조가 10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 읍·면·동 위탁 직업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에 600여명의 직업상담사가 채용돼 일하고 있는데요.

- 오산·남양주·군포·양평·하남·안성을 포함한 15개 시·군은 직업상담사들이 직접고용돼 있어서 정규직 전환이 확정된 반면 평택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15명의 위탁업체 소속 직업상담사들은 1·2단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습니다.

- 정부는 지난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을 발표하면서 정규직 전환 대상인 비정규 노동자를 직접고용 기간제 노동자, 용역·파견 노동자, 민간위탁 노동자로 분류해 3단계에 걸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용역인지 민간위탁인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간접고용 직업상담사는 마지막 단계인 3단계로 미뤄졌습니다.

- 노조는 “평택시 직업상담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이고 언제 위탁업체가 바뀔지 몰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직업상담사가 정작 본인들의 고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비판했는데요.

- 노조는 이어 “용역과 민간위탁 구분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평택시는 더 이상 핑계를 대며 정규직 전환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인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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