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양대 노총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노동계 출신 최고위원 지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지원을 약속했다. 양대 노총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노조할 권리보장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주문했다.

이해찬 대표가 5일 오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차례로 찾았다.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한 이 대표는 김주영 위원장에게 “지난달 당대표 후보토론회에서 노동계 출신 최고위원 지명을 약속했다”며 “한국노총과 협의해 빠른 시일에 적임자를 위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저성장·저고용 국면이 이어지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노동존중 사회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이자 한국노총과 맺은 정책연대협약 핵심과제인 만큼 경제민주화·최저임금 인상·노조할 권리보장·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이 보다 강화되고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을 찾은 이해찬 대표는 민주노총의 노사정대표자회의 복귀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복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감사드린다”며 “10월 출범 예정인 경제사회노동위에도 꼭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 변백선 노동과세계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노동 3권 보장" "법외노조 취소하라" 요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가 있어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를 보여 드리고자 했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는 집권여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대 노총에 사회 양극화 해소와 개혁을 위한 경제사회노동위 참여를 요청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분단 70년간 우리 사회는 편향된 발전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경제사회노동위가 온전하게 구성되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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