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인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협력업체 창성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아무개(24)씨는 오후 3시43분 사망했다. 김아무개(54)씨와 주아무개(26)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상자 발생 원인은 이산화탄소 유출로 인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고, 자세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관련부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3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공조실 부속 변전실에서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 2천350리터가 분출돼 공조실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질식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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