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대노조
“공공기관은 자회사 전환을 중단하고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라.”

공공연대노조가 29일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방식을 바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에는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수력원자력·분당서울대병원 등 사업장 조합원 150여명이 모였다. 이날 공단에서는 공공기관장 워크숍이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용역회사 소속인 요금수납원들은 “공사 관리자가 자회사 방식 정규직화에 동의하는 서명을 강요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리자가 자회사 전환을 유도하는 별도의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평등한 노·사·전문가협의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우리는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과 관련한 것뿐 아니라 협의회 회의 진행 내용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결국 협의회는 경쟁채용·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특수경비 직군은 아예 자회사 전환 대상에서도 제외한다고 통보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생명안전 분야인 특수경비 직종은 직접고용해야 하며, 자회사 전환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KAC공항서비스 노동자들은 “용역 노동자 500여명이 자회사로 전환됐지만 무리한 직무급제 때문에 용역업체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보다 오히려 임금이 줄어들었다”며 “당사자들과 임금체계를 함께 구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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