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노조탄압 중단과 부당징계 철회,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구례자연드림파크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공공노동자들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는 지난 25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민주노조 사수 결의대회와 민주노조 살리는 생생 페스티벌을 잇따라 개최했다. 노조는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아이쿱의 구례자연드림파크가 노동자들에게 징계와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최근 지회장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이 산업재해로 인정됐음에도 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비난했다.

노조 광주전남지부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지회장 문석호)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사측은 지회 간부와 조합원을 20여차례 징계하고 10여차례 고소했다. 문석호 지회장은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적응장애 업무상재해를 인정받았다. 지회는 6월19일 파업에 들어갔다.

최준식 위원장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조를 만드는 것인데, 구례자연드림파크는 노조를 만들었다고 산재를 인정받을 만큼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눈물이 마르지 않는 동지들의 눈물을 우리가 닦아 주자”고 말했다.

사측은 이달 23일 명예훼손을 이유로 문석호 지회장과 지회 사무장을 또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문석호 지회장은 "1년간 사측으로부터 탄압받고 수십 건의 징계와 고소·고발을 당해 부당징계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며 "조합원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누명과 억울함을 풀고 사과를 받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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