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29 쌍태풍 전야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쌍태풍 전야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8.08.24 08:00 댓글 1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 정기훈 기자구름 두텁고 비가 간간이 내렸을 뿐, 한낮 대한문 앞 거리는 평온했다. 종종 해 비쳐 밝았다. 가격표도 떼지 않은 우산 옆에 낀 사람이 돈 아깝다고 투덜대며 걸었다. 결재서류파일 든 공무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성질 급한 플라타너스 잎이 땅에 뒹굴다 바람에 굴렀다. 비닐 집 날아갈까 마음 급한 해고자가 그 옆 태극기 장수와 얘기하던 동료를 불러 재촉했다. 끈으로 묶고 무거운 것을 매달았다. 나무를 덧대고 구멍을 막았다. 능숙했다. 긴급재난문자 소리가 요란했다. 19호, 20호 태풍이 북상 중이다. '쌍태풍'이다. 폭풍전야, 쌍용차 해고자가 재난에 대비한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자고 세운 분향소 천막을 땅에 단단히 붙들어 맨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1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치즈식빵 2018-09-05 14:03:55 더보기 삭제하기 뉴스인가 소설인가 모르겠네
▲ 정기훈 기자구름 두텁고 비가 간간이 내렸을 뿐, 한낮 대한문 앞 거리는 평온했다. 종종 해 비쳐 밝았다. 가격표도 떼지 않은 우산 옆에 낀 사람이 돈 아깝다고 투덜대며 걸었다. 결재서류파일 든 공무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성질 급한 플라타너스 잎이 땅에 뒹굴다 바람에 굴렀다. 비닐 집 날아갈까 마음 급한 해고자가 그 옆 태극기 장수와 얘기하던 동료를 불러 재촉했다. 끈으로 묶고 무거운 것을 매달았다. 나무를 덧대고 구멍을 막았다. 능숙했다. 긴급재난문자 소리가 요란했다. 19호, 20호 태풍이 북상 중이다. '쌍태풍'이다. 폭풍전야, 쌍용차 해고자가 재난에 대비한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자고 세운 분향소 천막을 땅에 단단히 붙들어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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