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경기도 하남시청 공무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조건 개선에 주력한다.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는 20일 “하남시청 공무직 노동자들이 최근 설립보고대회를 열고 노조에 가입했다”며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은 보장됐지만 아직도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하남시청공무직지부는 지난 18일 저녁 하남시 인근 음식점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고 조연우씨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지부에는 도서관 일반사무원·사회복지사·도로보수원을 비롯해 올해 1월 기간제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이 가입했다.

지부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인력감소 해결과 휴게공간 설치, 처우개선을 하남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조연우 지부장은 “하남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1월 150여명의 기간제 노동자를 공무직으로 전환했다”면서도 “계약기간 만료로 떠난 전환 예외자들의 자리가 충원되지 않아 공무직 전환 이후 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조 지부장은 “지난해까지는 하남시 소속 3개 도서관에 41명이 근무했지만 지금은 31명이 일한다”며 “인력충원과 함께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공무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하남시에 단체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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