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중견기업 취업청년의 자산형성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이 청년 장기근속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웰크론한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기청년의 탄생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가 현장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 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신규취업 청년이 2년간 일하면서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900만원과 400만원을 보태 1천6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산업·환경 플랜트 제조·설치업체인 웰크론한텍에서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30명의 직원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가입한 15명 중 7명은 만기가 도래해 최근 1천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청년추가고용장려금도 활용해 신규채용한 청년 17명에 대한 지원금(4천600만원)도 이달부터 받게 된다.

김 장관은 만기금을 수령한 웰크론한텍 소속 청년 7명에게 만기증서를 수여하고, 기업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그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열매를 웰크론한텍에서 처음 수확하게 돼 뿌듯하다"며 "2년간 성실히 근무하며 만기금을 수령한 청년들과 우수인재를 채용한 기업측에 축하와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만기증서를 받은 청년들은 각자 학자금 대출 상환·결혼자금·전세금 납부·자기계발·저축 등에 만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 초년생의 경제적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신규사업이라 처리기간이 오래 걸리고, 전화 문의가 많아 콜센터 연결이 지연된다"며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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