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현장교육훈련이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16일 특성화고 현장실습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계·전기·전자 등 16개 분야 530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현장교육훈련 표준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표준모델에 NCS 능력단위별 교육훈련 내용과 평가방법을 수록해 훈련 담당자에게 체계화된 훈련계획 수립과 운영을, 학생들에게 현장교육훈련이 단순 근로가 아닌 현장성을 갖춘 체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표준모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앞서 전국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다. 교사와 각 산업 전문가가 모델개발에 참여해 △교과목 주요 내용과 요소별 실습시간을 알 수 있는 교과목 프로파일 △실습시 필요한 도구 및 재료 등을 표기한 학습안내서 △세 가지 이상 평가방법이 포함된 평가문제를 만들어 표준모델의 현장성을 높였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김동만 이사장은 "표준모델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은 물론 기업의 신규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교육훈련 표준모델은 직업능력개발포털 HRD-Net(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내년에 300여개의 NCS 기반 현장교육훈련 표준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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