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오찬회동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7일 여야 5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했다. 4월13일에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단독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하반기 국회 민생법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선,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협력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도 수석은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생법안과 소상공인 대책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야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선 같은 이슈에 관심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민연금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후소득 보장 확대는 우리 정부 복지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마치 정부가 정반대로 그에 대한 대책 없이 보험료 부담을 높이고 연금 지급시기를 늦추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는 것처럼 알려진 연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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