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뒤 최저치인 58.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그래프 참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집계에서 지난 3일 65.0%를 기록한 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과 문 대통령 전기요금 인하 지시 보도가 있었던 6일 63.2%로 떨어졌다.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식과 수준을 둘러싼 비판여론이 확산됐던 7일 58.7%로 내려앉았고,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8일에는 57.3%로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12.9%포인트 하락한 47.2%를 보이는 등 가장 크게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6.5%포인트 떨어진 50대(58.8%→52.3%)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6.8%포인트(62.8%→56.0%), 보수층에서 6.6%포인트(38.6%→32.0%), 진보층에서 2.9%포인트(82.7%→79.8%)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늘어나고,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방식과 수준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0.1%에 머물렀다.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19.0%,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14.5%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5.3%,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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