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일 ‘2018년도 2차 국가특수법인 대학설립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북 남원에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설립방안에 따르면 공공의전원 정원은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한다. 지역별 의료취약지 규모·필요 공공의료인력을 고려해 시·도별로 배분해 학생을 선발한다. 정부가 4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대신 졸업 후 도서 지역·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 배치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지역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보건소 같은 필수의료 수행기관과 역학조사 분야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 부속병원을 만들지 않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이 교육병원 역할을 맡는다.

노조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가 책임지고 양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정원이 적고 간호사를 포함한 여러 직종 의료인력 양성계획이 빠져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노조는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가칭)국립공공의과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가칭)이 국회를 통과하면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확정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