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항공산업 노동자들이 노동 3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연합노련은 “최근 연맹 소속 항공산업 노조 세 곳이 모여 항공산업연대를 출범시켰다”며 “조직별로 분화된 역량을 결집해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위해 단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노조(위원장 강성천)·대한항공노조(위원장 최대영)·한국공항노조(위원장 백사기)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인근에서 항공산업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강성천 위원장이 의장을 맡고 3개 노조 위원장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한다. 조종사를 비롯해 정비사·운항승무원·일반 사무직 노동자들이 3개 노조에서 활동 중이다.

항공산업연대는 “단절과 고립을 넘어 연대를 통한 공동사업·공동투쟁을 할 것”이라며 △항공산업 노동자 노동 3권 강화 △노동조건 유지·개선 △항공산업 사회공공성 강화 △공동교육사업 추진 △공동정책 개발과 제도개선 활동 △각종 연대활동 △항공산업 미조직·비정규 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성천 의장은 “한국노총 소속이 아니더라도 항공연대와 결합이 가능한 조직이나 가입의사가 있는 조직은 참관조직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조직 확대,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3개 조직을 중심으로 연대하고 공동행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