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황망한 죽음에 대해 전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가 일고 있는데요. 노동계는 소중한 진보정치인을 또 잃었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 고인은 생전 동료의 죽음에 대해 특히 아파했는데요. 지난해 3월 오재영 보좌관이 심근경색으로 돌연 숨지자 크게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수개월동안 주위에 심적고통을 호소했고요. 이제 남겨진 사람들이 당시 노 의원이 느꼈을 아픔을 받아 안게 됐네요.

- 고인은 <매일노동뉴스> 초대 발행인으로 노동운동 발전에도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숨진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노조간부들이 고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온·오프라인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 의원직 박탈을 감내하고 삼성 엑스파일을 공개했던 정치인 노회찬을 우리 사회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고인의 영면을 빕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

- 한국지엠 비정규 노동자들이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한국지엠을 향해 재차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부평비정규직지회·군산비정규직지회는 23일 오후 인천 청천동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은 비정규 노동자의 보름간 외침에 응답하라”고 밝혔습니다.

- 3개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은 이달 9일부터 부평공장에 있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 법원의 잇단 불법파견 판결과 최근 이뤄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의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에 대한 불법파견 판정에 따라 비정규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라는 주장입니다.

-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농성 보름이 지나도록 답이 없습니다. 오히려 농성 중인 비정규 노동자들을 상대로 법원에 업무방해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하네요.

- 노동자들에 따르면 카허 카젬 사장은 공장 밖에 임시사무실을 만들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사장실 주위에 용역을 배치해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서형태 부평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은 “법을 지키지 않는 한국지엠은 오히려 법을 악용해 사장실에 올라온 조합원들에게 출입금지 가처분을 신청을 하고 매일 1인당 200만원의 간접강제금도 물리겠다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온열 질환자 두 달 동안 1천명 넘어

-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탈진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온열 질환자는 1천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는데요. 특히 지난주에만 약 절반인 55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올해 온열 질환 사망자도 1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7명이 지난주에 숨졌습니다.

- 전체 환자 중에서 절반 이상이 열탈진이었는데요. 이어 열사병·열경련·열실신 순이었습니다.

- 야외 작업이나 논밭일 등을 하다 쓰러진 경우가 43.5%로 가장 많았고, 길가·공원 등 야외 활동 중 발생한 비율은 40.3%였는데요.

- 특히 환자 절반 이상이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했다고 하니까요. 이 시간대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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