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노조 ㈜삼안지부가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지부는 탄원서에서 “회사의 노조활동 방해와 임원들의 노조탈퇴 종용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근로감독이 실시됐지만 현재까지도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 삼안은 지난해 6월 회사 임원의 노조탈퇴 종용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죠. 같은달 노동부는 삼안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아직 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 지부는 “사업주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사과는커녕 양심의 거리낌조차 없고 노조활동 탄압과 조합원에 대한 총체적 압박에 여념이 없다”며 “단체교섭에서 조합원수를 줄이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직원채용 과정에서 노조가입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지부 관계자는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조가입을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압박을 받아야 하는 삼안의 현실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갑질, 어디까지 당해 봤니?”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주말에 공동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 11일 대한항공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두 단체는 14일 저녁 7시께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데요. 두 항공사 직원들이 공동집회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집회는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관합니다.

- 집회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데요. “갑질 어디까지 당해 봤니?” 프로그램에서는 항공사 갑질을 당한 경험담을 나눈다고 합니다. 1등에겐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를 준다는 후문입니다.

- 양대 항공사 직원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너는 나다” 프로그램과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Fly to the Moon” 코너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회사는 다르지만 갑들에게는 똑같은 을일 뿐”이라며 “분노한 을들이 손잡고 재벌 갑질 개혁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하라”

-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는 가능하다”며 청와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전교조를 지지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는 강원지역 시민·사회·노동·청소년·정당·종교단체 일동은 11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이들은 “지난달 19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조 지도부와 만나 법외노조 통보조치를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청와대가 다음날 보란 듯이 이를 뒤집었다”며 “교육노동에 대한 도발이자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뻔뻔한 선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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