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철도노조(위원장 강철)가 이명박 정부 당시 감축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정원을 원상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교섭 요구안과 하반기 대정부 투쟁계획을 마련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임금인상률 기획재정부 가이드라인 준수(2.6% 인상) △감축정원 원상회복 △임금구조 정상화 △총인건비에 영향을 미치는 보수규정 개정시 노사합의 등을 담았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레일 정원에서 5천115명을 감축했다. 코레일은 인력·인건비 부족에 시달렸다. 정부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노조는 “매년 반복되는 인건비 부족사태와 승진적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불합리한 인력·인건비 구조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사와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투쟁 전술팀을 꾸릴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매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한다. 10월 중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고 같은달 말 경고파업에 나선다. 장재영 노조 조직실장은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2016년 파업 이후 후유증도 있다"며 "현장투쟁을 조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파업 배수진을 치지 않고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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