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구주 평균나이는 10년 전보다 3세 늘었고 가구원은 0.31명 줄어들었다. 가구주 고령화와 가구규모 축소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주거·경제·문화·환경·교통·교육·복지에 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서베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천687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울시에 사는 가구주 평균나이는 51.5세로 2007년(48.5세)보다 3세 늘어났다. 가구원은 2.45명으로 2007년(2.76명)보다 0.31명 줄었다.

1인 가구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2016년 센서스 기준 1인 가구는 30.1%로 2005년(20.4%)에 비해 9.7%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5.1%)·중구(38.2%)·종로구(37.6%)를 비롯한 13곳이다.

월세 전환율은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민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순이다. 10년 전보다 자가 비율은 2.5%포인트 줄어든 반면 월세는 10.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는 “30대 가구주의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며 “서울에 거주하는 젊은 가구주의 어려움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민 절반에 못 미치는 48.7%가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소득이 높고 고용형태가 안정될수록 직업만족도가 높았다. 500만원 이상(54.7%)과 200만원 미만(25.5%), 상용근로자(52.8%)와 임시·일용근로자(23.3%) 간 차이가 컸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서는 직업안정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근로자 직업만족도(4.98점)와 가정생활만족도(6.80점)는 상용근로자(직업만족도 6.16점, 가정생활만족도 7.40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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