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1일 운명하셨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이 남게 됐는데요.

- 김복득 할머니는 1918년 통영에서 태어나 22세가 되던 해에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에 끌려가 끔찍한 성노예 피해를 입으셨다고 합니다. 7년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데요.

- 김 할머니는 국내와 해외 증언집회에서 증언하고 수요시위와 피해자 인권캠프에 참여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활동에 적극 참여하셨다고 하네요.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올해 초 101세 생신도 맞으셨는데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오늘 새벽에 운명하셨다”며 “고통과 아픔을 모두 잊고 이제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이라고 하네요.

김주영 위원장 "저임금 노동자 보호가 우선"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일 조합원에게 보내는 7월 메시지를 통해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선언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과 맺은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정책협약 이행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하기까지의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 그는 "그렇게 당하고도 민주당을 또 어떻게 믿느냐는 우려에서부터 '한국노총이 (최저임금위에) 복귀해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는 최저임금 당사자의 이야기도 들었다"며 "몇 날 며칠을 무엇이 최선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밝혔는데요.

- 김 위원장은 "(산입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공표) 사태를 수습하는 길은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영향을 받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하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최저임금위에 참여하지 않고 명분을 세우는 것이 저임금 노동자의 유일한 희망인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5월28일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을 사퇴한 한국노총은 3일 열리는 전원회의부터 논의에 복귀할 예정인데요.

-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위를 공익위원과 사용자단체에만 맡겨서는 온전한 1만원을 실현할 수 없다"며 "내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대로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 투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쇄 '홍준표 적폐' 김경수 도지사가 청산해야"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시절에 폐쇄된 진주의료원이 제 모습을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1일 성명을 내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부경남지역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홍준표 전 도지사의 경남도정 적폐 1호를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규정했습니다. 적폐 1호 청산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한 건데요.

- 노조는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강제폐업과 환자 강제퇴원 조치를 한 홍 전 지사와 달리 환자인권과 경남도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에 나서야 한다"며 "서부경남지역에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노조는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후보와 '서부경남지역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정책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협약 이행을 위해 '서부경남지역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TF팀'과 도의회·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도 주문했는데요. 노조는 "적페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통해 청산된다"며 "김경수 도지사는 철저한 진상조사 후 그 결과를 경남도민과 역사 앞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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