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외교부가 2023년까지 일본기업에 한국 청년 1만명 취업을 지원하는 '한·일 이음프로젝트'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는 주일대사관·케이무브센터·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이음프로젝트팀을 꾸리고 구인처 발굴·구직자 양성·매칭 지원·사후관리를 비롯한 취업 전후 과정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일본은 최근 완만한 경제 회복세와 함께 고령화로 인해 기업 구인난이 심각해 한국 청년의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청년들이 꼽는 해외취업희망 국가 1순위도 일본이다. 해외진출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의 지난해 구직등록을 보면 일본 취업희망자가 2천879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동부는 케이무브센터·재외공관과 함께 한국 청년이 취업할 만한 좋은 기업을 발굴한다. 코트라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한국 진출기업의 '1사 1청년 채용운동'을 벌여 동포기업에서 올해 80명을 채용한다.

구직자 양성을 위해 해외취업 연수과정인 '케이무브 스쿨 일본' 과정은 올해 1천320명에서 2019년 1천500명 수준으로 늘린다. 구인처와 구직자 간 매칭 지원을 강화한다. 이달과 11월 두 차례 일본 취업박람회를 열고, 재외공관 구인공고는 월드잡플러스에 등록해 정보제공과 알선 창구를 일원화한다.

취업자 사후관리도 한다. 월드잡플러스에 채용 데이터베이스·경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취업정보망(워크넷)과 연계한다. 현지 정착지원금과 지급기간(취업 1개월 후 200만원, 6개월 후 100만원, 1년 후 100만원)도 확대한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 취업 기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나 직무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교육훈련, 사후관리까지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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