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올해 장년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홀몸어르신 살피미' 직무를 개발했다. 장년장애인이 1인 고령 입주민을 대상으로 돌봄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14일 공단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 중 50대 이상 장년장애인은 75.5%를 차지하지만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

공단과 LH가 개발한 홀몸어르신 살피미 사업은 노동시장 취약계층인 장년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1인 고령가구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홀몸어르신 살피미들은 관내 거주 1인 고령자들에게 상시 안부전화나 방문을 통해 살핌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에서 접수한 의견을 정리해 어르신별 특이사항을 관리하고,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개선과제를 발굴한다.

공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50세 이상 27명의 '홀몸어르신 살피미'들을 격려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채용전형 결과 지체장애인·청각장애인·시각장애인·뇌병변 장애인 등 87명이 지원했다. 면접을 거쳐 최종 27명이 선발됐다. 올해 12월 말까지 홀몸어르신 살피미로 활동한다.

1기 홀몸어르신 살피미가 된 김아무개(63)씨는 "다시 일하게 돼 기쁘고, 고독사 같은 사회문제를 방지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져 정말 감사하다"며 "이런 좋은 일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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