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처리한 가운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 중단 결정 또는 검토, 더불어민주당 지지 철회 검토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진 전국노동위원장이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사퇴했다는군요.

- 이수진 위원장은 한국노총 지도부·전국노동위원·여당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퇴의 변에서 “한국노총에서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결국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직에서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는 “부족한 제가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으로 한국노총과 정치를 연결해 노동존중 사회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며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노동자를 패싱하는 국회의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 이 위원장은 특히 “한국노총 대표자들과 함께 안건폐기를 요청하고 항의했지만 이런 중대사안을 당론으로 채택함에 있어 상의조차 없었다”며 여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한국노총과 정책연대협약을 맺은 뒤 틈만 나면 '노동존중'을 강조했는데요. 한국노총과의 다리 역할을 하는 당내 전국노동위원장 의견조차 듣지 않고 법안을 처리한 겁니다.

화약 다루는 한화공장 폭발사고 2명 사망

- 29일 대전에 있는 한화 화약공장에서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이날 오후 4시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 이 사고로 30대 노동자 등 2명이 사망했는데요. 20대 노동자를 포함한 3명이 전신화상, 2명은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네요.

- 이번 폭발사고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폭발 충격으로 건물 출입문과 벽체 등 50제곱미터가 파손됐다고 합니다.

-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소방관 55명을 투입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는데요. 정부가 산재 사망사고 줄이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와중에 대형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한국노총, 간부 역량 강화 기본교육

- 한국노총이 다음달 18일부터 2박3일간 노조간부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교육을 하는데요. 단위노조 간부와 대의원·조합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은 29일 “노동운동의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활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노조간부 교육을 실시한다”며 “한국노총 운동방향과 노동운동사, 간부의 역할과 자세 등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 교육은 △2018년 노동정세 및 한국노총 운동방향 △노동가요 및 율동 △노동조합의 산업안전보건활동 △성평등 예방교육 △4차 산업혁명과 노동조합 △강력하게 소통하는 조직으로 혁신하라 △노조간부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노동법 등의 주제로 이뤄지는데요.

- 이번 교육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진행됩니다. 교육신청은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홈페이지(ed.inochong.org)에서 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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