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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유통 노동자들, 자회사 통합으로 구조조정 우려"농협경제지주 논의 없이 유통 5개사 통합 추진 … 경쟁력 강화 방안 노사 머리 맞대야"
농협경제지주가 유통자회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악화 우려로 자회사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이해당사자들 동의 없이 추진하는 농협경제지주 유통사 강제 통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협경제지주는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대전유통 등 5곳 유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5곳의 유통자회사를 단일법인으로 통합하려 한다. 연맹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는 지난달 20일 재무회계나 인사·발주 같은 기능을 농협하나로유통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을 자회사에 공지했다. 유통자회사는 판매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통합 일정이나 통합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연맹은 농협경제지주가 계획한 대로 통합을 추진하면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변화가 동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전체 농협유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이라면 반대하지 않겠지만 지금 추진되는 방향은 농협유통의 핵심 기능을 농협 내 일부 자회사가 독점하겠다는 계획에 다름 아니다"며 "농협과 농협경제지주는 이해당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어민 조합원 이익을 대변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통합 대상으로 지목된 4개 유통노조가 함께 했다. 4개 유통에는 직원 1천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정대훈 농협유통노조 위원장은 "통합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통합시기를 명확히 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 노조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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