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오른쪽)이 3선에 성공했다. <금속노련>
김만재(53·사진) 금속노련 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연맹은 15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 임원선거에서 김만재 현 위원장이 당선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단독출마했다. 연맹 대의원 740명 중 600명이 투표에 참여해 585명(97.5%)이 찬성표를 던졌다.

2012년 연맹 위원장에 당선한 김 위원장은 2015년 95.3% 지지로 재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장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김만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실질적인 노동기본권 보장과 조직 확대·강화 등을 5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동지들 앞에서 엄숙하게 선언한다”며 “오늘을 연맹 20만 조합원 시대를 여는 첫날로 선언하고, 조직화를 위한 위대한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단축의 역사”라며 “임금과 노동조건 후퇴 없는 노동시간단축 후속대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대화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개선,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대응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원·하청 불공정거래 문제는 난제 중 난제”라며 “연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원청의 불공정 갑질행위를 끝장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맹 대의원들은 이날 노동기본권 확대와 조직화 실천을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단위 사업장 조직률 제고와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조직화 적극 동참 △임금·노동조건 저하 없는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한 투쟁방침 적극 실천 △원·하청 불공정거래와 재벌기업의 갑질 근절 투쟁에 뜻을 모았다. 제조산업협의회 등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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