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남경필 지사는 9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지사 역할 남경필이 더 잘하겠다”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남경필의 연정은 일자리 창출 3년 연속 전국 1위와 정부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등 놀라운 결과를 보여 줬다”며 “일자리는 3년6개월간 62만1천개를 만들었는데 같은 기간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중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슬로건으로 ‘경제도지사’를 내세웠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며 “북한 비핵화와 남북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하고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남 지사를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경필 후보 출마선언을 환영한다”며 “경기도민 삶을 바꾸고 남북화해협력시대에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낼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리는 정정당당한 경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등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이제 지방권력 교체로 우리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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