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여성간부 권리찾기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직장과 노조 내 성차별 문화·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차별 해소를 위한 방안이 담겼다.

가이드북은 5장으로 구성됐다. 제도적 성차별 해소 방안과 가부장적 문화와 관행을 바꾸기 위한 활동, 직장과 노조 내 성차별적 문화 개선을 위한 노조의 역할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일터 내 성평등 문화 함께 만들기’를 주제로 일상적인 성차별 관행 감시와 개선을 위한 고용평등위원회 설치와 노사가 위촉하는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제도 현실화 방안을 담았다. 이 밖에 △여성노동자 고용안정과 차별 해소 △여성할당제 및 노조 내 여성 참여 확대 △여성간부 교육훈련 및 여성 연대 강화 △모성보호와 일과 삶의 균형을 주제로 여성노동자 권리찾기 방안을 소개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여성적 역할 강요나 성차별 관행은 눈에 보이는 법·제도 위반과 달리 사람의 의식, 조직의 문화에 관련된 문제”라며 “노조는 제도에 대한 감시를 넘어 직장내 구성원의 의식과 일터 내 남성중심 가부장적 문화와 관행을 바꿔 내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터 내 성평등 실현과 성희롱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노동자 조직화가 필요하다”며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성평등 조직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