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부는 영세사업자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카드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수익이 악화하면 카드사 노동자들의 고용도 불안해지는데요. 카드사 노동자들이 카드수수료 문제에 공동대응을 시작해 주목됩니다.

-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영세·중소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에 동의하며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두 노조는 수수료 부담은 줄이고 카드사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모색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 이들에 따르면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2%대인 데 반해 재벌 가맹점들은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데요. 카드사보다 우위에 있는 대기업들이 협상을 통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는 겁니다. 카드사에 돈을 조금만 낸다는 얘기인데요.

- 두 노조는 "영세·중소 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는 낮추고 재벌 가맹점들의 카드수수료는 높이는 차등수수료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영세·중소 상공인단체를 만나 카드수수료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평화정세에 무슨 날벼락"

- 지난 23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국방부가 충돌해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

- 민주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지는 평화정세에 이 무슨 날벼락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주민들은 정부에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시 대화하자"며 사드 공사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같은 요구가 무시되고 이날 사드 공사 장비와 자재가 반입되면서 사달이 난 건데요.

- 자재 반입을 막는 주민들을 국방부와 경찰이 다시 진압하면서 23일 하루에만 28명의 주민이 응급 후송됐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 민주노총은 "23일 국방부와 경찰들의 폭력적 만행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 민주노총은 "미국 사드가 아직도 필요한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방부와 경찰의 폭력적 진압은 국민적 저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추진되는 시대에 문재인 정부가 미국을 위한, 미국의 사드를 돌려보내고 김천과 성주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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