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국가자격정보사이트 큐넷(q-net.or.kr)에 국가자격시험 부정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자격시험 주관부서가 센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공단은 22일 “불공정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직적 부정행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공단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를 통해 접수하던 자격시험 부정행위 신고를 큐넷으로 이관·신설한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처리절차를 일원화해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고 대상은 국가자격시험에 관련된 부정·비리다. 공단 본부 능력평가국 기술자격운영팀 방문신고도 가능하다.

공단은 공익 제보자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신고인 정보를 비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신고 접수시 신고서와 증빙서류·진술을 기초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부서 자체에서 처리하거나 감사실 이관, 경찰 수사의뢰 같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공단은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특별관리종목군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김동만 이사장은 “국가자격시험에서 부정·비리 행위는 국가자격 공신력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근절 캠페인으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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