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6년 전 대통령이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서울시장이 됐고 ‘시민이 시장’이라고 선언했다”며 “제가 한 일은 사람을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대전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민주주의 실현 △성평등 도시 서울 △남북평화시대 추진 △돌봄서비스 강화 △폐업·실직·빈곤 없는 서울 △청년미래를 위한 투자 △서울의 균형발전 △하늘이 파란 서울 △스마트시티 서울 등 9대 공약을 내놓았다.

박 시장은 “서울·평양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힘이 되겠다”며 “2019년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추진하고 경평축구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한 서울시가 한 번 더 사각지대 해소를 시도한다”며 “1인 자영업자·일용직 근로자를 지원하고 부양의무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3선 도전 공식 선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당내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앞서고는 있지만 이번 경선에 도입된 결선투표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13일 오후 JTBC를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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