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대진표를 내놓았다. 정의당은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과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른다고 5일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또 다른 서울은 가능하다”며 “당당한 노동과 꿈꾸는 시민의 서울플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향한 플랜을 세우고 대중교통·보행자 중심, 숨 쉬는 공원의 도시로 서울 브랜드를 다시 쓰겠다”며 “서울시 공공기관 오후 5시 퇴근을 도입하고 노동자 경영참여를 보장해 노동이 당당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 교육연수위원장·대변인과 심상정 대선후보 서울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정호진 전 위원장은 “정의롭고 당당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과감하고 담대하게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불공정·불안이라는 서울 3불 적폐를 몰아내고 공정한 원칙을 세우겠다”며 △서울형 부유세 도입 △공정한 노동의 원칙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여성이 마음껏 일하는 서울을 골자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정 전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노회찬 의원 비서관, 진보신당 영등포구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6~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8~22일 투표를 거쳐 22일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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