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본부장 윤한섭)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차 지지후보를 공개했다.

울산본부는 4일 오전 울산 신정동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0만 울산시민과 소통해 지역사회 과제를 해결할 노동자 정치일꾼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울산본부는 최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와 운영위원회에서 6월 지방선거 대응방침을 확정했다. 노동자 중심으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취지다. 울산본부와 정의당·노동당·녹색당·민중당 울산시당은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울산본부는 4개 조직과 단일화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한 34명의 노동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창현 민중당 후보를 지지한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소속 이재현 후보는 울산 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노동당 소속으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조직부장으로 활동한 전영수 후보는 울산시의회 동구1선거구에서 광역의원 단일후보로 출마한다. 김성재 정의당 울산시당 대변인은 중구의회 라선거구 기초의원 단일후보가 됐다.

윤한섭 본부장은 “울산본부 소속 7만명의 노동자들이 34명의 노동자 후보와 함께 울산을 바꾸는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 1번지 울산에서 그간의 성과를 계승하고, 노동적폐 세력 교체와 노동존중 지방정부 건설 요구를 담아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본부는 지난 3일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노옥희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을 진보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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