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을 위한 2차 노사정대표자회의가 다음달 3일 열린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2차 노사정대표자회의를 4월3일 오전 7시30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2차 대표자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박태주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간사)이 참석한다.

올해 1월31일 1차 회의 후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자리다. 당초 3월 초 2차 회의를 열려고 했다가 경총 회장 선출과 근로기준법 개정 문제가 겹치면서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안이 논의된다. 실무협의회와 운영위원회에서 대략적인 개편안에 합의되면 2차 대표자회의에서 최종 개편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노총이 이날 오전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 논의안'에서 제시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명칭은 '사회노동위원회'다. 민주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주체들은 '경제사회위원회'로 의견을 모았다.

본위원회 참여주체 구성이나 의제별위원회 구성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 사회안전망·4차 산업혁명·산업안전에 관한 위원회 구성까지 공감대를 이뤘지만 추가 의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각 주체들이 2차 대표자회의 전까지 의견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감대를 이룬 것부터 추진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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