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16년 아성을 허물고 구태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경기도를 탈환하겠다”며 “성남에 이어 경기에서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의 모범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수도권이라고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서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다”며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이 사적 이익에 눈멀어 도민의 삶과 지역발전에 무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새로운 경기도 비전으로 △공정·공평한 경기도 △균형발전하는 경기도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의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전 시장과 전해철 의원·양기대 광명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다음달 20일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치러진다.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전략공천했다. 민중당에서는 홍성규 후보가 출마한다. 이재명 전 시장은 남경필 지사 출마에 대해 “대단히 역량 있는 분과 경쟁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주장하는 결선투표에 대해서는 “경선룰은 특정인이 아니라 당이 정하는 것”이라며 “당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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