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31대 위원장에 노조 서울지방본부 위원장인 이동호 후보가 당선했다.

노조는 21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위원장 선거를 치렀다. 대의원 361명이 투표한 결과 기호 2번 이동호 후보가 222표(61.5%)를 획득했다. 현 위원장인 기호 1번 김명환 후보는 137표(37.9%), 기호 4번 후보는 1표를 받는 데 그쳤다. 무효표는 1표로 집계됐다. 기호 3번 후보는 선거 당일 사퇴했다.

이동호 위원장 당선자는 “우정사업본부와 노조의 기형적 주 5일제 합의로 현장에 문제가 많다”며 “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정노동자의 온전한 주 52시간 노동과 주 5일제 근무를 실현해 조합원의 삶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인력충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이다.

한편 대의원들은 이날 직선제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361명 중 342명(94.7%)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7표(4.7%)에 머물렀다. 2021년 선거부터 대의원 투표가 아닌 조합원 직접투표로 지방본부 위원장과 본부 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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