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노련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이 3개 연맹으로 분열된 지 4년 만에 단일연맹으로 통합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연맹은 지난 9일 오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내 최대 선원노조연합단체로서 7만 선원노동자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태길 위원장은 “선원노련호가 항구를 떠나 먼 바다로 출항을 알리는 날”이라며 “통합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을 위로하고 힘찬 출발을 기뻐하며 함께 이 시간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 선원노동운동 최대연합단체 책임자로서 선원들이 당한 슬픔과 고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선원들과 끝까지 함께하는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원노련 전신인 해상노련은 2014년 상선연맹과 수산연맹이 갈라져 나가면서 조직갈등을 겪었다. 해상노련은 지난해 6월부터 “분열된 체제로는 급변하는 해운·운수산업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3개 연맹 통합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수산연맹에 이어 같은해 12월 상선연맹과 통합하며 다시 국내 최대 단일 선원노조연합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해상노련은 지난달 9일 합병대의원대회에서 명칭을 선원노련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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