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철도노조(위원장 강철)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수서고속철도) 통합을 위한 여론 확산에 나선다. 올해 7월 통합 결정을 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한다. 두 달간 30만명 이상 통합 지지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노조는 8일 오후 서울 용산 철도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하고 SR 통합 서명안을 특별결의로 채택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민영화 반대투쟁의 마침표를 찍겠다”며 “SR과 수평통합, 철도시설공단과 상하통합을 통해 국민에게 공공철도를 돌려주고 대륙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초석이 될 철도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강철 위원장은 “신임사장 취임 후 15년간 철도노동자의 숙원이었던 해고자 동지들의 원직복직에 합의했다”며 “철도발전위원회를 통해 SR 수평통합, 철도시설공단 상하통합을 추진하고 조직인사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달 20일 철도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전문가 9명 등 13명이 참여한다. 철도발전위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SR 통합 △철도 적폐 청산 △해고자 복직 이행 △KTX 승무원 문제 해결 △철도 안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한편 SR은 올해 1월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철도공공성 평가위원회가 철도경쟁체제 도입 평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6월께 통합 여부에 관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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