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79·사진) 신임 한국경총 회장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27일 회장전형위원회에서 선출된 뒤 수락의사를 밝혔다. 당시 해외에 머문 관계로 취임이 늦어졌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2009년 당시 대한상의 회장이었던 저와 고 이수영 경총 회장님은 경제계를 대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를 이뤄 내 글로벌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정부는 물론 노동계를 포함한 각계가 협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사관계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손 회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사람중심의 노동존중 사회로 발돋움하려면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노동계와 이해를 같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영세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겠다”며 회원사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 사퇴로 공석인 상임부회장을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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