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가 “노조할 권리를 확산하고 조합원 30만명 달성을 위한 공세적 조직화에 나서겠다”며 “공공부문 대표노조로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원 양적 확대에 맞는 질적 내용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한화센터에서 올해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3대 사업목표를 △노조 조직률 확대 △산별교섭 확보 △공공성 강화·공공부문 적폐 청산으로 정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조직화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전략사업장을 선정해 조직화하고,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대상자가 배제되는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노조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해고자 복직도 주요 과제로 정했다.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조합원은 21개 사업장 168명에서 19개 사업장 64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철도노조(98명)와 국민건강보험노조(6명)가 사측과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면서 대상자가 줄었다. 민영화된 공공부문을 단계적으로 재공공화하고, 규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최준식 위원장은 “노조할 권리 보장과 열악하고 불안전한 노동환경 개선, 비정규직 철폐, 공공성 강화는 연대와 평등세상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힘 있는 투쟁을 결의해 달라”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비정규직·알바·청년·여성이 소외받고 차별당하지 않게 함께 싸우겠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업종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 연대의 가치가 살아 있는 노조를 세우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이날 부위원장 7명을 선출했다. 김흥수(국민건강보험노조)·박배일(대경지역본부)·변희영(국민연금지부)·이태의(교육공무직본부)·진기영(건설엔지니어링지부)·김태인(의료연대본부)·서진숙(서경지부)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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