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격월간지인 <사회적 대화>를 발간했다. 새로운 사회적 대화와 노동존중 사회라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겠다는 구상이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말 기존 기관지인 월간 <노사정>을 폐간하고, 이달 22일 <사회적 대화>를 창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사정위는 격월간지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회적 대화를 발굴·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발행부수는 300부에서 800부로 대폭 늘렸다.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 논의를 시작으로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 만큼 노사정위 회의체 활동 소개에 그쳤던 소극적 홍보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창간사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 시작에 맞춰 대화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전문성을 중심으로 현장성을 지향하면서 산별·업종·지역에서 다양하게 진행되는 대화 사례를 찾아 사회적 대화와 노동존중 사회라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창간호에는 '한국형 사회적 대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노중기 한신대 교수(사회학)·손영우 서울시립대 EU센터 연구위원·이주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기획대담이 실렸다. 편집위원장인 박명준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이 사회를 맡았다. 사회적 대화 논단에서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사회학)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노동존중 사회 의미를 설명했다.

지역에서 이뤄진 의미 있는 사회적 대화로 꼽히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모델의 중심에 섰던 박병규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업종 수준 사회적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인터뷰도 실었다.

박명준 수석전문위원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대화는 낯선 주제"라며 "사회적 대화가 보다 쉽고 친숙하며 상식적인 것으로 자리 잡고 확산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에서 충분히 담지 못했던 청년·여성·소상공인·비정규직 등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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