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한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광철)이 개선방안을 컨설팅한 노사발전재단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22일 재단에 따르면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1일 대의원총회에서 "비정규직 차별개선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영진 재단 전북사무소 전문위원에게 감사장을 줬는데요. 재단은 '차별 없는 일터 지원사업'을 고용노동부에서 위탁받아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위원은 2016년 군산시수협을 방문해 차별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는데요.

- 당시 군산시수협에는 정규직 95명과 비정규직 38명이 일하고 있었답니다. 비정규직 비율이 40% 수준인데요. 비정규직은 상여금·중식비 같은 복리후생에서 차별을 받았습니다.

- 이영진 위원은 "군산시수협 직원이나 임원들은 상여금과 중식비를 차등해 지급하는 것이 차별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며 "차별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 그제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회고했는데요.

- 군산시수협은 비정규직 기본급을 올리고, 중식비·상여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적용했습니다.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위해 입사 2년차부터 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죠.

- 김광철 조합장은 "재단 컨설팅 이전에는 비정규직 차별 여부를 쉽게 알지 못했다"며 "비정규직 차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준 재단이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박문서 전 부원장 사제직 면직

- 보건의료노조가 부당 내부거래 의혹 당사자로 지목했던 박문서 신부가 면직됐습니다.

- 22일 노조에 따르면 천주교 인천교구는 이날 박문서 전 국제성모병원 부원장(신부)을 사제직에서 면직했는데요.

- 지난해 12월 인천교구는 국제성모병원 부원장이었던 박문서 신부를 휴양 조치했는데요. 당시 인천교구가 인사발령에 대한 변을 따로 밝히지 않아 징계성 발령인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 노조는 이번 면직 조치에 대해 "신부복을 벗기는 면직조치는 신부에게 최고의 징계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노조는 특히 "노조가 초창기부터 병원 경영에 대한 문제제기를 끊임없이 했는데 인천교구가 외면한 결과 여기까지 왔다"며 "다시 이런 일이 없으려면 노조를 인정하고 새로운 경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 한편 지난해 12월 박문서 신부가 휴양조치되기 전에 박 신부는 본인 명의로 회사를 만들어 국제성모병원과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노조는 박 신부가 2013년 엠에스피(MSP)라는 1인 지주회사를 만들어 병원과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