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22일부터 최저임금 인상효과 무력화를 비롯한 각종 노동현안과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한국노총은 21일 “김주영 위원장이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및 제도개선 등 노동현안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해 현장방문을 한다”며 “전국 17개 시·도 지역본부를 순회하던 기존 현장순회 방식에서 탈피해 노동현안 관련 사업장을 방문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첫 현장방문지는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다. 김 위원장은 22일 근로복지공단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조합원들의 고충을 듣는다.

23일에는 철도·사회산업노조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의 문제점과 최저임금 인상효과 무력화 꼼수 사례를 청취한다. 다음달 5일에는 최근 주 35시간제를 도입해 화제가 된 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을 만나 노동시간단축 이후 상황을 듣고 마트노동자 조직화 방안을 모색한다. 장기투쟁 사업장인 JTI코리아노조도 방문해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개선 관련해서는 재계 입장을 확인한다. 22일에는 한국경총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이달 말 중 중소기업중앙회를 찾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노동시간 특례업종의 어려움과 제조업 원·하청 불공정거래 사례를 경청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계속할 것”이라며 “노동현안별 이슈 사업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한국노총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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