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사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20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연합뉴스 사장 선임 주요일정을 확정했다. 사장 공모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후보자를 검증하고 추천권을 행사할 사장추천위원회는 23일 구성돼 26일부터 활동한다.

사장추천위는 3월5일 서류 심사를 거쳐 후보를 5배수 이내로 압축한다. 다음날에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개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3명 이내의 후보가 같은달 8일 진흥회 최종면접을 보게 된다. 차기 사장은 3월22일 이후에 열릴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선출된다.

사장추천위는 진흥회 이사 3인과 노조 추천 외부인사 1인, 진흥회·노조 공동추천 외부 인사 1인으로 구성된다. 사장추천위에 참여하는 진흥회 이사 3인은 김세은 이사(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정부 추천), 김동규 이사(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더불어민주당 추천), 윤재홍 이사(전 KBS제주방송 총국장·자유한국당 추천)다. 노조 추천 외부인사 1인은 이강택 전 언론노조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지부는 “이번 이사회의 경우 사장 선임 절차에서 사장추천위 심사기능이 강화됐다”며 “사실상 밀실에서 사장 추천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투명하고 공개적인 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말했다. 지부는 “절차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나, 모든 것이 비공개로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투명하고 공개적인 과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노황 전 사장은 지난 19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부는 “박노황 전 사장 퇴진은 연합뉴스의 반성과 과거청산의 시작일 뿐”이라며 “박노황 경영진의 동반 사퇴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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