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는 파행했다.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민생·개혁법안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법사위가 정상가동하도록 하고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국회는 20일 법사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법안 처리를 할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의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권성동 의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상화와 수사는 별개 문제”라며 “국회 정상화가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특정 정치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분위기로 흘러가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늘 악수하며 뺨을 때리는 믿을 수 없는 양치기 여당”며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정쟁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민생 국회를 파행시킨다면 국민께서 민주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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