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날 국제 노동계가 민주노총의 한상균 전 위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행동을 했답니다.

- 1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한국총영사관 앞을 포함해 6개 나라 7개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과 이 전 사무총장 석방을 요구하는 국제노동계의 집회 또는 항의방문이 진행됐습니다.

- 뿐만 아니라 각 나라 한국대사관으로 석방촉구 서한도 잇따라 전달됐답니다. 프랑스노총(CGT)과 국제운수노련(ITF) 필리핀 가맹조직 협의회는 각각 파리와 마닐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서한을 보냈고, 다른 69개 국제 노동조직이 각각 소속 국가 한국대사관에 전자우편으로 서한을 전달했다네요.

- 국제건설목공노련(BWI)을 포함한 스위스 제네바 소재 노동단체들은 15일 유엔 유럽본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한국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와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자유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길은 한상균 전 위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을 즉각 석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년유니온 “앙코르 라이프 플랜, 노인 기망”

- 정부가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80만개를 제공하는 ‘제2차(2018~2022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 일명 앙코르 라이프 플랜을 발표했는데요. 당사자인 노년유니온이 “노인을 기망하는 계획”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정부는 현재 46만7천개인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를 2022년까지 80만개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초등학교 앞 교통지도·복지시설 지원·청소활동처럼 지역 내 봉사활동과 연계된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노인이 운영하는 실버카페나 실버택배 등 민간 일자리도 13만개 이상 만들 예정인데요.

- 정부는 노인용 직무역량지표를 개발해 일자리 참여자의 역량과 직무를 평가한 후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노년유니온은 11일 성명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80만개 숫자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은 이명박·박근혜정부와 다를 바 없다”며 “민간일자리 확충은 결국 정부가 수당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 노인용 직무역량지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년유니온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절대 다수가 70대 중반에서 80대”라며 “어르신들에게 직무역량지표를 들이밀면서 일자리와 어르신을 선별하는 것이 과연 포용적 복지인지 묻고 싶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노년유니온은 “노인사회활동 참여 어르신에게는 직무역량지표 대신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관계를 넓히고 회복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앙코르 라이프 플랜 대폭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KTX 승무원 문제 해결 위한 바자회

-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바자회가 다음달 15일 오후 부산역 대합실에서 열립니다.

- 11일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바자회를 위해 물품을 기증받는다고 하는데요. 의류·도서·생필품·신발·가방·장난감·액세서리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모든 물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음달 8일까지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206)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필요하면 노조 간부가 직접 출동하기도 한다네요.

- 바자회를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아직까지 복직되지 못한 해고 승무원 문제를 알리고 수익금은 투쟁기금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 해고 승무원들은 투쟁기금 모금도 따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고 당시 받았던 임금 반환 문제 때문입니다. 지난달 종교계의 중재로 원금의 5%만 반납하기로 결정됐는데요. 5%만 해도 1억4천256만원입니다.

- 모금에 동참하려면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 계좌(1002-358-061762 우리은행)로 송금하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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