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가 학내 청소·경비·기계·전기 등 비정규 노동자 760명을 직접고용하기로 했습니다.

- 서울대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는 7일 “서울대 비정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760명의 학내 용역·파견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정규직 전환은 다음달 1일 계약이 종료되는 500명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 이번 서울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정책에 따른 건데요. 비정규 노동자들은 서울대 총장 또는 소속 기관장이 직접 고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청소·경비 노동자는 정년 65세, 기계·전기 등 시설 분야 노동자는 정년 60세가 지나면 각각 3년과 5년씩 근로계약을 맺어 같은 노동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서울대는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연간 약 229억원의 인건비와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서울대 관계자는 “정부 출연 예산이 삭감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학내 비정규 노동자를 직접고용하고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정규직 전환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슈퍼 갑질'로 알바생 울린 피자헛

- 피자헛이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대상으로 '슈퍼 갑질'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자헛 부산지역 전담 프랜차이즈 회사와 알바생들이 맺은 근로계약서와 주간일정표, 근로시간 변경 확인서 등을 검토한 결과 최저임금 위반과 각종 불공정 계약을 통한 노동착취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는데요.

- 부산시당에 따르면 피자헛 부산지역 전담 프랜차이즈 회사는 소정근로시간을 수시로 변경해 초과근로에 대해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강제 조퇴로 휴업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는데요.

- 또 매장 마감시간 이후 노동에 대해 임금을 주지 않았고, 배달직원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는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부산시당은 감독기관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습니다.

- 한국 피자헛 가맹본부는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 유감표명을 하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피자헛은 "부산지역 프랜차이즈 회사를 통해 최근 3년간 연장 및 야간근로수당을 당사자에게 지급했으며 스케줄 변경에 따른 휴업수당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달 근로자의 사고 발생시 불리한 책임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통해 나타나는 미지급 임금도 즉시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문제제기 하기 전에 회사가 먼저 알아서 법을 지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임, 광주시장 출마 선언

-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로 만들어져 정부 일자리 정책을 총괄해 온 일자리위원회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됐습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7일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인데요.

- 이 부위원장은 이날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국정운영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구축하고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도 완성하는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1단계인 일자리 인프라 구축을 완성해 초대 부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자평했는데요.

- 최대 현안인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종합대책 기본방향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 일자리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광주시장 출마의지도 피력했는데요. 이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일자리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더 큰 기여를 하고 또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면서 "일자리위 부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떠나는 길을 격려해 주신 문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이 부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공직 사퇴 시한인 이달 13일에 맞춰 12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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