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한국경총은 전국 5인 이상 기업 4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설 체감경기가 “매우 악화됐다”(12.3%)거나 “악화됐다”(32.8%)고 답한 기업은 45.1%였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 68.2%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72.3%)와 비교하면 27.2%포인트나 감소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0.3%로 지난해 조사 결과(25.0%)보다 크게 늘었다. “개선됐다”는 답변은 4.6%에 그쳤다. 300인 이상 기업은 39.2%, 300인 미만 기업은 46.5%가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올해 설 연휴는 평균 4.1일로 전년(3.9일)보다 0.2일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이 4.4일, 300인 미만 기업이 4.0일이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1.4%로 지난해(68.4%)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이 78.8%, 300인 미만 기업이 69.6%였다.

상여금을 주는 기업의 노동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지난해(112만9천원) 대비 2.8% 늘어난 116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164만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7천원(3.6%), 300인 미만 기업은 103만9천원으로 2만6천원(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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