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제공
국회가 재계와 정례협의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초청해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상임위원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상의 회장단이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말하고 상임위원장들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상의 회장단은 네거티브 규제 전환과 규제 샌드박스 도입,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같은 규제개혁을 요구했다. 기업규모별 단계적인 노동시간단축과 휴일근무 수당 중복할증 금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같은 노동현안 해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은 “오늘 같은 자리를 정례화해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가면 좋겠다”며 국회와 재계 간 상시협력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정세균 의장은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입법에 참고하겠다”며 “국회와 기업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기업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이고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찬간담회를 언급하면서 “지난주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언급했다시피 공휴일에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휴일 중복할증 논란도 없어진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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