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산업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했다. <건설산업노조>
수도권 타워크레인 조종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고용안정 투쟁에 나선다.

건설산업노조는 “최근 타워크레인 안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노조 산하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가 설립됐다”며 “지부가 지난 28일 노조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 조합원은 200여명으로 신임 지부장은 이기석씨다.

이기석 지부장은 “기존 타워크레인 조직들의 지나친 기득권 챙기기와 집단이기주의 발현으로 다수 노동자들이 단결권을 침해받았다”며 “기득권보다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무조건적인 투쟁보다는 대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투쟁으로 타워크레인 노동자 권익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지부 외에도 현재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타워크레인 조종 노동자들이 지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월 중 발대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산별노조의 강력한 조직력과 단결력을 기반으로 조만간 민주노총과 양강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먼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지부를 중심으로 1천명 조합원을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조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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